통영케이블카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미륵산에 위치한 국내 최초 2선식 곤돌라로 안정성 강화

통영케이블카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미륵산에 위치한 국내 최초 2선식 곤돌라로 안정성 강화
  • 시설안내 : 케이블카 상하부 역사 시설을 안내합니다.
  • 오시는길 : 찾아오시는 길을 안내합니다.
  • 케이블관광 : 케이블카 주변 관광지 등을 소개합니다.

10대 경관

이것만은 꼭 보세요! Best10 경관

통영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미륵산에 오르면 볼 수 있는 10대경관을 안내합니다.
  • 1. 일출
  • 2. 일몰
  • 3. 야솟골
  • 4. 한산대첩승전지
  • 5. 봉수대
  • 6. 통영병꽃군락지
  • 7. 통영시 전경
  • 8. 통영시 야경
  • 9. 한려수도
  • 10. 대마도
야솟골 사진: CANON EOS-1DS MARK II 70-200MM F8 1/15초 ISO 200
Best 3. 야솟골

장난감 모형같은 다락논 야솟골

통영 미륵산에 올라 야솟골(冶所谷)을 내려다봅니다. 옛날에 무기를 만드는 대장간이 있었다해서 야(冶)자를 쓴다네요. 올라 보니 산으로 에두른 분지에다 먼발치 산 너머는 한려수도의 푸른 물결이 신기루 처럼 어른거립니다. 더구나 마을의 생김이 하도 이상해서 알아보니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분출된 화산 분화구랍니다. 그 오목한 분화구에 논과 밭이 실핏줄처럼 얽혀 있고 파랗고 빨간 지붕의 집들이 올망졸망 자리했습니다.

마침 모내기철이라 물을 가득 담은 논들에 하늘빛이 환합니다. 한낮의 햇살엔 은빛으로 물들고 서녘의 야트막한 햇살에 황금빛으로 일렁이다 해거름 곱게 물든 노을엔 새색시 볼처럼 발그레해집니다. 그 무엇도 흉내낼 수 없는 대지가 빚은 예술작품입니다. 고색창연한 교회당의 오묘한 스테인드글라스인들 야솟골의 다랑이 논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에 견줄 수 있을까요? 이 땅에 살아온 아버지의 아버지들이, 어머니의 어머니들이, 그리고 그들의 아들과 딸이 맨손으로 톨을 쌓고 지게로 흙을 퍼날라 일궈낸 땅이니 수천 년의 숨결이 배어 있지요.
하도 황홀해 정신없이 사진을 찍은 뒤에야 다랑이의 생김생김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비둘기, 다듬이, 버섯, 가오리연, 물고기 모양의 논들이 '숨은 그림 찾기'처럼 여기저기 숨었습니다. 그 그림을 찾다 보니 어느새 땅거미가 내립니다. 낭패다 싶어 어둑한 산을 헐레벌떡 내려오는데, 뻐꾸기 울음이 메아리처럼 맴돌며 산을 떠나지 않습니다. 차라리 이놈의 뻐꾸기가 부럽습니다.
물빛에 하늘빛이 고스란히 담기는 모습을 보려면 역광으로 마주해야 합니다. 이상화 노출은 가장 밝은 물빛에 맞추면 상대적으로 어두운 논두렁이 더 어둡게 표현돼 대비가 강해집니다. 저녁 시간에 야솟골을 마주한 산 정상에서 왼쪽 능선으로 이동하며 시야가 트이는 곳을 찾으면 역광과 마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권혁재 사진전문기자]